서울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어린이 실종방지' 지문ㆍ사진 등록제에 따른 지문 등록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경찰청 지난 3분기 사전등록률 대비 실종발생률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청은 아동 등에 대한 지문·사진 사전등록제 시행 결과 사전등록률이 높을수록 실종 발생률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전등록제를 본격 시행한 지난해 7월1일부터 실종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등록률이 가장 높은 14세 미만 아동의 실종 발생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세 미만 아동은 대상자 675만명 중 162만9천600명(24.1%)이 지문과 사진을 등록했다. 이들의 실종 발생률은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3.5%(3천99명→2천989명), 4분기 19.3%(2천535명→2천46명), 올해 1분기 19.8%(2천217명→1천873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8만명 중 1만7천500명(6.3%)만 등록한 지적장애인은 지난해 3분기 실종 발생률이 전년보다 11.8% 줄었다가 4분기 4.2%, 올 1분기 16.9% 계속 증가했다.

56만명 중 불과 2천900명이 등록한 치매환자 역시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실종 발생률이 8.7% 감소한 이후 4분기 0%, 올 1분기 2%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759만명 중 165만명이 사전등록을 완료한 가운데 실종 발생률이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7.5%, 4분기 -6.7%, 올해 1분기 2.1%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실종 발생률이 6.6%씩 증가하던 2006~201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증가율이 주춤하는 추세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전등록률이 높을수록 실종사건 예방에 효과가 있음이 통계적으로 증명됐다"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적장애인과 치매환자의 등록률을 높이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에 근무하는 이건수 경위가 2002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내 실종자, 탈북주민, 국외 입양자 등의 가족 상봉 3천742건에 성공한 사실을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로부터 인정받아 세계 최고기록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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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623181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