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2009-02-04 14:45:37

뇌로 가는 혈액량을 늘려 기억력과 학습력을 높이도록 돕는 약물이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이 '행동신경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패수딜(fasudil)' 이라는 뇌로 가는 혈관을 확장시켜 10년 이상에 걸쳐 뇌졸중 환자에서 뇌를 보호하는 데 사용되어 온 약물이 이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패수딜의 활성형태인 'hydroxyfasudil'을 가지고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바 이 같은 약물을 투여한 쥐들이 복잡한 미로찾기에서 기억력과 공간 학습능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hydroxyfasudil'이 노화와 연관된 장애를 가진 환자에서 손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온 뇌 속 해마라는 영역내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패수딜이 학습능과 기억력을 증진하는데 있어서 안전하고 효과적임이 입증된다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kwakdo9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