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28 17:41 YTN

[앵커멘트]

서울시의 1급 중증장애인에게 제공되는 '활동보조서비스' 시간이 다음 달부터 대폭 늘어납니다.

또 치매환자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치매지원센터'가 오는 2010년까지 서울시의 25개 모든 자치구에 설립됩니다.

달라지는 서울시의 복지서비스를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급 중증장애인이 일상과 사회생활을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활동보조인이 곁에서 수발을 들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 살고있는 1급 중증장애인은 3만 2천여 명.

지난해 말부터 8달 동안 2천여 명이 이같은 활동보조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서비스 제공 시간은 한 달에 최대 80시간.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서비스 시간이 한 달에 180시간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80시간으로는 중증장애인들이 제대로 된 일상과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대폭 확대를 요구해온 장애인 단체의 요구를 서울시가 수용한 것입니다.

[인터뷰: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국장]

"(모니터링한 결과) 불만족의 주요 원인은 이용시간이 부족하다, 활동보조인의 서비스 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고령사회에 대비한 치매 문제 해결 노력도 더욱 강화됩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중증 치매환자를 위한 시설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이 병행됩니다.

[인터뷰: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국장]

"지역치매지원센터를 개설해서 자치구 내의 관할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치매예방, 검진, 등록 지원사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지역치매지원센터는 먼저 지난달 성동과 성북, 마포구 등 3곳에 들어선 데 이어 다음 달에는 강동구에서도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갑니다.

또 내년부터 3년 동안 한 해에 7개 자치구씩 지역치매지원센터가 설립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