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의장국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왼쪽)는 연설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 과학자들이 암과 에이즈 극복에 매달렸던 것처럼 이제부터 치매 치료법 개발에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주요 8개국(G8)은 1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치매 정상회의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치매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G8 보건장관들은 이를 위해 국제 공동연구를 촉진하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연구 성과를 신속히 활용하는 노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치매 분야에 대한 연구 혁신을 촉진하고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서는 시한폭탄처럼 위험성이 커지는 치매의 심각성을 선언하고, 각국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노력을 배가할 것을 촉구했다.

의장국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연설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 과학자들이 암과 에이즈 극복에 매달렸던 것처럼 이제부터 치매 치료법 개발에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보건장관은 "2025년까지 치료법을 개발하는 목표는 아주 큰 도전"이라며 "별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 달에 도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제 알츠하이머 학회는 현재 4천400만명 수준인 세계 치매환자가 2050년에는 1억3천500만명에 이르러 대응 비용이 6천억 달러(약 63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thkim@yna.co.kr

기사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664574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