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것이 남성들에서 정신기능 저하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년기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남성들이 가볍게 혹은 중등도로 마시는 남성들 보다 정신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44-69세 연령의 총 5000명 이상 남성과 2000명 여성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하루 알콜을 36 그램 이상 섭취한 중년 남성들이 이 보다 적게 섬취한 남성들 보다 10년에 걸쳐 인지능 저하속도가 훨씬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하루 20 그램 이하 중등도 혹은 가벼이 술을 마실 경우에는 기억기능과 수행기능 저하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하루 36 그램 이상 마시는 중증 음주자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 보다 수행기능과 정신기능 저하 속도가 1.5-6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결과는 여성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바 연구팀은 여성 참여자들이 남성들 만큼 충분히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기억력 저하가 치매의 전구질환일 수 있는 바 젊었을 적 부터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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