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구이음식을 줄여 먹으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운트사이나이 의대 연구진은 실험용 쥐 중 절반은 최종당화산물(AGE.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 수치가 높은 서양식 식단을, 나머지 절반은 AGE 수치가 절반인 식단을 섭취하게 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AGE 수치가 높은 음식을 먹은 쥐의 경우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기억력, 학습력 등에 문제를 드러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으며 잃어버린 기억도 되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GE는 지방, 단백질, 설탕 성분 등이 가열됐을 때 형성되며 베이컨, 소시지, 피자, 햄버거 등에서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튀김, 구이 요리와는 달리 찌는 요리에서는 AGE 수치가 낮게 확인됐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AGE 수치를 낮추는 것이 기억력 향상과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립 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기사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14&aid=0003102852, 파이낸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