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09-08 14:06]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작년도 치매질환자가 지난 2000년에 비해 4배 증가하고, 이에 따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부담금도 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김춘진(대통합민주신당)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치매질환실수진자 8만2624명으로, 2000년 2만1192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총 진료비도 1390억3790만원으로 늘었으며 건보공단의 부담액도 1041억5646만원으로 늘어 사회적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총 진료비, 235억300만원, 공단부담금 169억0551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 2005년 대비 질환자 수는 19.4% 증가한데 비해 총 진료비는 37.3%로, 건보공단 부담금도 38.1%로 더 크게 증가, 환자 대비 치료비의 증가세를 짐작케 했다.

연령별로 분류하면, 30대까지는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질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40대 부터는 역전되어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0대 이하 진료실 입원 환자수는 2000년 650명에서 2006년 121명으로 1/5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40대 이상은 12312명에서 85174명으로 무려 7배 가까이 증가했다.

남녀별 진료실 입원 환자수을 비교하면 2000년에는 각각 8526명, 1만3138명으로 여성치매환자가 35% 더 많았으나 2006년에는 각각 2만7971명, 5만7325명으로 여성환자가 51% 더 많아 여성의 증가세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보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료는 수진기준이며, 건강보험 진료실적으로 2006년은 2007년 6월 지급분 반영한 것이다. 또, 질병통계는 가입자가 해당질병이 의심되어 진료받은 1차진단명을 요양기관의 청구한 내역의 주상병 기준으로 최종 확정된 질병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