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이상의 최고령 노인들에게 '고혈압'은 오히려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치매 위험률과 90세 이상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고혈압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기위해 평균 연령 93세의 최고령 연금수급자 625명을 10년 간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치매를 앓지 않았으며 이 중 2/3 가량은 여성이었다.

그 결과 고혈압 진단을 받은 80~89세 실험 참가자는 일반 혈압 수치를 보인 참가자들보다 낮은 치매 위험률을 보였다. 또 참가자 중 90세 이상은 80대 실험 참가자 보다 더 낮은 치매 위험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실험 참가자들이 고혈압 치료를 받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뤄졌다.

연구 공동 책임자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마리아 신경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혈압이 9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큰 위험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했다"며 "하지만 이는 고혈압이 최고령 노인들의 치매 방법으로 적절하다는 뜻은 아니다. 좀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최고령 실험 참가자들로 구성된 그룹을 살펴본 결과 고혈압이 이들의 사고 능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기사원문 -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201407180100218130010907&cDateYear=2014&cDateMonth=07&cDateDay=18,파이낸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