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보험이 시행 1주년을 맞았다.
‘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거동불편자 및 수발필요자 등 일상생활을 홀로 영위키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장기요양급여를 사회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꼭 65세 이상 노인이 아닌 경우에도 치매, 중풍, 파킨슨 병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대상자로 간주한다.
즉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가족의 영역에만 맡겨졌던 노인성 질환자의 장기간 요양문제를 국가와 사회가 분담하는 것을 말한다.

장기요양 급여를 받고자 하는 경우, 등급판정 필요에 따라 장기요양인정 신청서와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 한다.
등급은 1~3 등급으로 나뉘며, 1등급인 최중증은 와상상태로, 거의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나 하루 종일 침대에서 생활하며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와병상태에 해당한다.

식사나 배설, 옷 벗고 입기에 있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2등급은 중증으로, 일상생활이 곤란한 중증의 상태이거나 휠체어를 이용하지만 앉은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식사·배설과 옷 벗고 입기 등에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1등급과 마찬가지로 하루 종일 침대위에 누워 지내는 경우가 많은 등급이다.

중등증인 3급은 상당한 장기요양보호가 필요한 상태에 해당된다.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만 먹고 입고 씻는 일이 가능한 경우다.
장기요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관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본인이나 대리인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을 마치면 공단 직원이 신청인 거주지로 방문해 수급자의 상태를 파악하게 된다.

이 때 기본적 일상생활활동(ADL), 인지기능, 행동변화, 간호처치, 재활영역 등 요양욕구 5영역의 기능 상태와 환경적 상태, 서비스 욕구 등이 종합적으로 조사된다.

공단은 신청조사가 완료되면 조사결과서와 함께 신청서, 의사소견서, 그 밖의 심의에 필요한 자료를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거쳐 등급을 판정한다.

등급판정위원회는 6개월 이상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 장기요양 수급자로 결정하고 심신상태 및 장기요양이 필요한 정도에 따라 등급을 판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