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인에서 흔한 증상은 거의 없으면서 뇌 손상은 유발할 수 있는 이른 바 '무증상 뇌졸중(silent stroke)'으로 알려진 뇌졸중이 혈압이 높은 고령 노인에서 특히 잘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연구팀이 '미신경학회저널'에 발표한 60~64세 연령의 총 477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연구시작당시 참여 노인중 약 7.8%가 무증상 열공성 경색증 (lacunar infarction)이라는 분명한 증상은 없으면서 MRI 상에서만 뇌 손상이 작은 뇌영역에서 관찰되는 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연구종료시에는 추가로 1.6%가 이 같은 장애가 발생했다.

연구결과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이 정상 혈압인 사람들 보다 이 같은 무증상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60% 가량 높았으며 백색질 hyperintensities 라는 작은 뇌 손상을 가진 사람들이 이 같은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무증상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무증상뇌졸중은 증상은 없지만 실제로 뇌 손상을 유발 기억력 장애와 사고력 장애를 유발하고 일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바 연구팀은 이 같은 혈관성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이 있는 고령자에서 혈압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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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 bunnygirl@md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