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 캡처]

어르신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치매인데요. 환자 본인이 겪는 고통은 물론 가족에게도 참기 힘든 정신적, 물질적 부담을 떠안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치매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지난 2006년 105,337명에서 2011년 312,077명으로 급증했고, 최근에는 40대에서도 치매환자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치매환자가 늘면서 실종신고 발생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실종문제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전체의 문제로 가족들에게 큰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게 됩니다.

지난 10일, 천안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잃고 혼자 헤매다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가가 할머니에게 사는 곳을 물었지만 치매를 앓고 있어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다음날 이전에 가출 신고됐던 기록을 확인해 겨우 할머니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치매 질환으로 거리를 배회하다 실종되는 노인들의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치매 환자가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거나 목격자 등이 없는 경우 경찰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사망한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아동이나 장애인에 비해 노인실종 발생률이 크게 높고, 치매노인의 경우에는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매 노인을 만났을 때 당황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 대처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치매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는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지급하는 ‘실종예방 인식표’를 신청해 노인의 옷에 부착해야 합니다.

둘째, 치매 노인을 발견 시 먼저 노인을 진정시킨 뒤 입고 있는 옷에 부착된 ‘실종예방 인식표’를 찾아 기재된 보호자의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182센터’ 또는 ‘보건복지콜센터’로 전화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셋째, 만약 치매 노인이 의식이 없거나 탈진증세를 보이면 신속하게 119로 구조요청을 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경찰이 치매 노인을 발견해 구호하는 것이 한계가 있는 만큼 가족과 주민 모두가 치매 노인 구호에 함께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사원문 -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85897,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