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 치매 대상으로 맞춤 환경·디자인 연구

서울시는 재가 치매노인과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국내 최초로 치매 친화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치매등록 관리대상 치매환자의 77%가 재가 치매환자로 치매에 적합한 주거환경에 대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7월 시범대상지로 양천구 신월동을 선정, 유형별 10개 시범 가정을 대상으로 행태분석·환경분석 등을 진행했다.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치매고위험군(노인인구의 24.4%), 환경에 대한 적응훈련이 가능한 경도치매어르신(치매 노인의 68.8%)을 대상으로 했다.

시는 조사 결과와 치매 당사자·가족의 의견을 토대로 인지저해 요소를 개선해 치매친화 주거·지역·서비스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개발한 서비스 디자인안은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및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치매가정 주거환경 개선 시 활용하고, 자치구별 주택가 공공공간 정비에도 적극 반영한다.

내년 1월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치매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이 제공하는 다양한 치매검진·진단·치료·예방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서비스 지원조건에 해당되지 않아 혜택을 못 받는 대상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완료 후 치매가족모임 등 커뮤니티도 활성한다.

치매친화환경 조성에 기여를 원하거나 관심있는 기업은 서울시 디자인정책과 (02-2133-2725)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치매 친화환경 조성은 환자 뿐만 아니라 일반 어르신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모든 시민이 인지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 - http://news1.kr/articles/?1864034,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