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이 두부외상을 입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진들은 입원 환자 164,661명 중에서 32%인 51,799명이 외상성 뇌손상인 것을 확인했다. 이들 외상성 뇌손상 환자 중에서 8.4%가 치매에 걸려 뇌손상을 입지 않은 환자의 6%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치매 뿐 아니라 두부 손상을 입은 사람들은 기억 장애 증세가 나타나는데 평균 3.1년이 걸렸다. 뇌손상을 겪지 않은 환자의 경우는 기억장애 증세가 3.3년 후에나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라켈 가드너 박사는 헬스데이뉴스에 “이번 결과는 늙은 뇌일수록 정도에 상관없이 외상성 뇌손상에 취약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낸 결론에 따르면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26% 높아진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이밖에도 유전적 요인, 다른 질환, 환경과 다른 상처 등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가드너 박사는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조사 결과를 보고 장‧노년층의 추락 사고를 막는 것의 중요성이 주목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에이치엔지엔(HNGN)이 27일 전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기관지 ‘신경학’ 호에 10월 27일 발표됐다.

기사원문 - http://www.sisa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596, 시사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