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치매환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치매는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사망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고령화 사회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노인성 치매 질환자는 2002년 4만8000명에서 2007년 13만5000명으로 2.83배 증가했다.

 

 

치매란 어떤 병 인가?

 

의학상으로는 대뇌피질의 전반적 손상으로 기억력 장애, 일상생활 수행능력, 감각 수용능력, 운동능력 그리고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과 의식의 혼탁으로 감정통제가 잘 이루어 질 수 없는 질병이라고 정의된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노망났다, 건망증이 심하다고 하는 경우 치매를 의심해 볼 일이다.

 

망각의 병이라고 하는 치매의 원인은 무엇인가?

 

치매는 주로 ‘알츠하이머병’이라고 하는 원인 미상의 신경 퇴행성 질환이 약 48%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는 Korsakoff 증후군인 알콜성 치매 10% , 그리고 다발성 뇌경색 9%, 기타 파킨슨, 우울증, 갑상선기능장애, 에이즈, 뇌손상등 뇌의 혈액 순환 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올 수 있다.

 

치매의 진단방법으로는 첫재 문진이다. 문진은 화자와 보호자 같이 조사하게 된다.  - 환자의 기억력, 언어능력, 계산능력, 판단력, 시공간인지기능, 일상생활수행 능력, 성격변화, 이상행동 조사, 과거력 : 고혈압, 뇌졸중, 당뇨, 갑상선 질환, 감염질환, 간질 등

 

둘째, 신체 및 신경학적 검사다. - 시야결손, 안구운동장애, 구음장애, 연하곤란, 안면마비, 반신마비, 감각장애, 건반사 항진, 병적반사, 경축, 서동증, 보행장애, 짧은 보폭의 걸음 등

 

 

셋째, 검사실 검사를 하게된다. - 갑상선호르몬 검사, 비타민 B12, 혈액검사(CBC), 전해질, 매독검사 등 - 뇌내의 염증, 감염질환, 정상압 뇌수두증 : 뇌척수액 검사이다. 네째는, 신경인지기능검사 : 치매의 유무 및 진행정도 파악한다. - 간이 정신상태 검사(K-MMSE) : 기억력, 추상력, 문제해결능력, 언어 및 구상력, 의식상태 등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뇌 컴퓨터 단층촬영(CT), 뇌자기공명영상(MRI), 뇌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SPECT)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법(PET) 등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

 

치매의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면

1) 기억장애 - 단기 기억장애, 새로운 학습 능력이 떨어짐. 기억력 감퇴 때문에 추리력 판단력이 흐려지고, 사회적 인식이나 도덕감 등이 상실됨. 금전과 식사에 집착하고 물건을 훔치기도 함.

2) 지남력 장애-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기억을 못함. 말기가 되면 자신의 이름과 가족도 잊어버림.

3) 언어장애- 같은 말을 반복하는 보속증이 생기며, 심해지면 말을 못하고 동물처럼 이상한 소리를 낸다. 전두엽의 브로카영역에 문제가 있으면 뜻은 아는데 표현을 못한다. 측두엽의 베르니케영역에 문제가 있으면 말을 하고 듣는데 이해를 못한다.

4) 실행장애 - ADL, IADL에 장애가 생김. 심해지면 음식 섭취, 대소변 관리도 못하게 된다.

5) 시력, 청력장애-익숙한 환경에 대한 변화에 적응을 못하게 되고, 생활양식의 미비한 변화에도 동요된다.(예 가구 위치 변화, 식사시간 변경)

6) 인격장애 - 본래 가지고 있던 성격적 결함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초기 우울증 같이 기운이과 의욕이 없으며, 외부 일에 관심이 없어진다.

점차 진행 되면 어린아이 같이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보인다.(화를 잘 내거나, 충동적인 행동, 의부증, 의처증 피행망상), 초조,공격성(언어와 행동)이 80% 나타남 : 시설입소의 원인

7) 의식의 혼탁 - 주로 저녁, 밤시간에 많이 나타나 헛소리와 환각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일몰증후군), 어르신은 전혀 기억 못함.

8) 수면장애 - 야간의 수면시간이 짧아지며 착란상태가 현저하게 나타난다.

9) 신체적인 장애 - 대부분 말기에 나타나며 보행자세가 불안정하고, 반응 동작의 둔화, 근육의 강직 등 와병상태로 이어진다.

이와 같이 치매는 다양한 증상과 다양한 양태로 발병하고 그 치료법 또한 다양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