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뇌운동'은 노화나 치매로 인해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인지기능을 훈련하도록 설계됐다. 매회 특성을 달리해 기억력, 위치나 시간,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 판단력·집중력·억제력·계산력·공간지각력·언어능력 등을 훈련할 수 있게 했다. 인지기능 훈련은 뇌의 전두엽과 두정엽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전두엽과 두정엽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치매 환자에게서 초기부터 나빠지기 쉬운 뇌 부위다.

인지기능 개선 훈련은 운동처럼 매일 꾸준히 해야만 효과가 크다. 신문에는 다양한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고, 날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탈바꿈한다. 그래서 매일 하더라도 인지기능 훈련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소재로 신문만 한 것이 없다. 추가적인 비용 부담도 없으니 일석이조다.

오늘 소개된 뇌운동은 날짜 계산기다. 신문지상의 오늘 날짜를 이용해 계산력, 주의력, 시간관념, 공간지각력, 전환 능력을 키우는 뇌운동이다. 나이가 들거나 현직에서 은퇴하면 통상 날짜나 요일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매일 신문을 통해 오늘 날짜를 확인해 표준 계산표로 옮겨 쓰는 과정을 통해 노년에 잃기 쉬운 시간관념을 증진시킬 수 있다. 표준 계산표로 옮겨 쓴 연도, 양력 및 음력 날짜를 지시된 방향으로 더하거나 곱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자주 쓰지 않는 계산력과 공간지각력을 올릴 수 있다. 연속적으로 덧셈과 곱셈을 해야 하므로 주의력, 기억력, 과제 전환 능력도 향상된다.

신문의 오늘 날짜 대신 중요한 기념일 날짜를 응용하면, 꼭 기억해야 할 소중한 기념일을 잊지 않도록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문제가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는 1단계 계산만 해보거나, 2단계 계산에서 곱셈은 하지 않고 모두 덧셈만 해봐도 된다. 문제가 쉽다고 보는 독자는 2단계 계산 결과를 다시 서로 더하거나 곱하는 3단계 계산을 수행해 스스로 난도를 높여가도 좋다. 뺄셈을 포함한 새로운 방식으로 응용할 수도 있다.

이런 '두근두근 뇌운동'을 가정에서 배우자나 자녀 혹은 손자들과 함께 게임처럼 즐겨도 좋다. 가족 간에 우애가 깊어지고, 관심사를 공유하게 되어 서로 뇌기능 활성을 돕는다.

 

 

기사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2/16/2014121600371.html,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