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치매란, 뇌졸중도 무서운데 치매까지 더해지면…‘어떻게 예방할까’

혈관성 치매란 치매 중에서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 조직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치매를 말한다. 치매 중에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유형으로,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혈관성 치매는 뇌에 피를 공급하는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거나,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 환자는 일반적으로 ‘수행능력 장애’ 증상을 보인다. 이는 특정한 일을 수행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과거에 했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도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언어장애, 구동장애, 시야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관성 치매는 일반적으로 한 번 발병하면 완치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초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발견이 중요하다.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려면 뇌혈관질환 유발 인자를 잘 조절해 뇌졸중을 비롯한 각종 뇌혈관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뇌혈관질환이 이미 발생한 경우라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혈관성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뇌혈관질환의 대표적 유발 인자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에 대해 정기적인 검진·관리와 치료가 우선이다. 흡연과 비만도 혈관성 치매의 주요 위험 요소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유산소운동과 꾸준한 독서를 통한 뇌훈련도 도움이 된다.

기사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1/05/2015010503432.html,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