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치매 등 위험있다는 의미

나이 들어 한 발로 오래 서 있지 못하면, 뇌졸중·치매·엉덩이뼈 골절 등 건강상의 위험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일본 교토대 유전자의학센터가 최근 국제학술지 '뇌졸중'에 발표한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평균 67세 남녀 1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쪽 다리를 들고 눈을 뜬 채 서 있게 한 후, 버틴 시간과 뇌 MRI 사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미세 뇌출혈이 2곳 이상 발견된 사람 3명 중 한 명이 한 발 서기를 20초 이상 버티지 못했다. 미세 뇌출혈이 한 곳에 나타난 사람의 16%도 20초를 넘기지 못했다. 즉 한 발로 오래 서 있지 못한 사람 상당수에 무증상 뇌졸중이 숨어 있었다는 의미다. 이런 뇌졸중은 자신도 모르게 점차 팔·다리 신경과 인지기능도 감소시키므로, 한 발로 오래 못 서 있으면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가정의학센터는 69~79세 여성 351명을 대상으로 한 발로 설 수 있는 시간과 엉덩이뼈 골절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랬더니 1초 더 오래 서 있을수록 골절 위험도는 5%씩 감소했다. 즉, 한 발 서기를 못할수록 균형을 유지하는 하체 근육이 부실하고, 골다공증도 있다는 얘기다.

기사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02/2015020204213.html?related_all,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