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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불치병인가?
- 2009-09-18 09: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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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 불치병 인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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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치료로 치매 진행 늦추고 심한 행동정신증상 개선시킬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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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에 접어든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대부분 치매를 꼽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아닌 전혀 다른 사람처럼 된다’ 는 비현실성 때문에, 머지않은 장래에 나에게도 닥쳐올지 모른다는 가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저 TV 드라마에서 갈등상황을 극단적으로 몰아가기 위해 만든 설정이거나, 나와는 거리가 먼 남의 일처럼 느껴지기 쉽다. ■ 65세 이상 노인 중 8.4% 높은 유병률 치매 유형별 이환률(2008년)그러나 올 4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발표한 <2008년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가 8.4%로 42만 명에 이르고,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도 4명 중 한명 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여 2027년에는 치매노인이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노인을 부양하는 가족에게도 부담이 큰 치매는 보건의료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부상되고 있다. | |||||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치매가 생긴다고 잘못 알고 있었으나 현재는 정상적인 노화과정과는 달리 특별한 질병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치매는 잘 알려져 있는 알쯔하이머병만이 아니라 혈관성 혹은 다발성경색 치매, 가성치매, 뇌 손상에 의한 치매 등을 포함하는 일반적인 용어다. 정상적인 발달 후 지적능력의 저하를 초래하는 어떤 원인에 의해서도 치매가 발생하게 되는데, 치매라는 상태가 초래되는 데는 7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인 질환이 관여한다. ■ 종류별로 예방이나 조절, 또는 치료도 가능 보건복지부의 <2008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에서, 치매의 유형별로는 전체 치매 가운데 알쯔하이머가 71%, 혈관성치매가 24%, 기타 치매가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타 치매에 속하는 대사성 치매, 뇌종양・뇌손상・영양결핍에 의한 치매 등은 원인을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한다면 원상회복이 가능하다. 약정상압 뇌수종으로 인한 치매, 대사질환으로 인한 치매, 경막하 혈종으로 인한 치매, 뇌종양으로 인한 치매,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치매, 매독이나 AIDS로 인한 치매를 들 수 있다. 약 24%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완전한 회복은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할 경우 더욱 심한 상태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을 치료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만 하면,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일단 발생하더라도 더 이상의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고 항치매약물 등으로 치료될 수 있다. 또한 치매의 진행도 느리게 한다. 뇌신경퇴행성 치매는 전체 치매의 71%를 차지한다.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섬망이나 환시와 같은 정신병적 질환을 동반하는 루이체 치매, 인지기능보다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먼저 나타나는 전두측두엽 치매 등이 있다. 흔히들 알쯔하이머는 ‘진단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악몽의 시작’ 으로 생각하고 낙담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많은 치료약이 개발되어 적절한 치료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물론 원상회복은 못하지만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으며, 가족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많은 치매의 행동 증상들을 상당히 호전시킬 수 있다. ■ 치매 사회적 부담, ‘조기진단’ 이 답이다 노인들에게서 기억장애가 보일 때 단순한 노인성 건망증으로 간과하지 말고 조기에 치매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 및 약물, 지지 치료를 받는 것이 장기적인 병의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모두 중요하다. 조기진단만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지름길이다. 또한 치매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전혀 다르다는 점도, 조기에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치매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는 최신 항치매약물들이 속속 개발됨에 따라 치매의 조기진단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최근에는 임상 진료현장에서 치매 여부를 즉시 진단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컴퓨터 치매 진단 도구가 개발되어, 조기치매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알쯔하이머 치료를 위한 면역치료법, 유전자치료법, 줄기세포치료법 등이 활발하게 연구 중이며, 알쯔하이머 백신도 거의 실용화 단계에 있다. ■ 제3회 아시아치매학술대회, 알쯔하이머 백신 소개 한림대학교와 아시아치매학회가 주관하는 제 3차 아시아치매학술대회(조직위원장: 서국희)가 10월 11일부터 13일가지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석학들이 치매의 조기 진단법과 실용화 단계에 있는 최신 항치매약물 및 장차 가능해질 치매치료법에 대한 최신 지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법(PET)을 이용하여 알쯔하이머병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뇌 부위별 침착 정도를 촬영하고,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조기 치매 지표가 되는 다양한 물질들을 검출을 통한 조기치매 진단법을 소개한다. 현재 3상연구중인 Dimebon 등의 약물과 알쯔하이머 백신 등의 효능과 안전성이 소개되며, 현재 활발하게 연구 중인 면역치료법, 유전자치료법, 줄기세포치료법 등이 발표된다. 또한 항치매 효과를 지닌 생약 성분 및 대체요법 등도 소개된다. 이를 위하여 국내 저명한 학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및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12 개국에서 명성 높은 저명한 외국 학자 33명이 첨단정보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 자료문의 :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서국희 교수 (02-2639-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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