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사입력 2007-06-19
 

서울시는 치매노인을 위한 복지부 기준의 실비 치료 기관인 서울시립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가 오는 20일 개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마포구 성산동 368번지 마포구종합행정타운에 들어서는 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는 단기요양실과 일반요양실, 특별요양실, 주간보호실, 물리치료실, 온열치료실, 일광욕실 등을 갖췄다.

장기 입원 250명 이외에도 낮 시간에 가족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치매 노인 50명이 주간보호실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단기 입원 20명을 포함하면 총 3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와 함께 '명실공히' 전국 최대 규모 치매 치료 전문 의료기관이다.

장기 입원 환자의 이용료는 민간시설 이용료의 절반도 안되는 72만7000원(매달)으로 치매 치료와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입소자 1인당 35만원씩의 국.시비 보조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입소시 보증금 436만2000원도 퇴소시 돌려받을 수 있다.

입소자격은 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인 치매.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을 필요로 하는 시민으로, 가구원의 소득기준이 1인당 101만3000원 이하여야 한다.

한편 서울시는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를 맞아 그동안 사후보호 위주의 치매 노인대책을 개선, 치매예방, 조기검진, 치료, 보호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치매노인종합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 내에 서울시 광역치매센터를 개원했다.

광역치매센터는 올해부터 연차별로 4곳씩 지역치매지원센터가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치매관리지침 및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치매 전문인력 교육 및 치매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또 이 시스템과 연계해 치매의 조기발견 및 적극적 대응체계를 가동, 중증치매를 예방하고 치매와 관련된 인적.물적 자원들을 충분히 활용하는 등 종합적인 치매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치매노인 사후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자치구에 1곳씩 구립 실비전문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건립해 나가는 한편 오는 2010년까지 99곳의 소규모요양시설과 노인그룹홈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