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10-15 10:20]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분명히 나타나기 6년 이전에도 치매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 검사법이 개발됐다.

스탠포드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세포간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단백질의 변화를 확인함으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이쳐'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검사법이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 위험이 큰 사람 뿐 아니라 과거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졌던 사람까지 90%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질환자들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이 들에서 나타난 경미한 기억장애가 피할 수 없는 정신 기능 쇠퇴로 발전할지를 예측하는 것이었다.

현재는 정신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다른 원인을 배제했을때 비로서 알츠하이머 질환으로 진단되는 바 확증은 사후 부검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세포들이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120개의 단백질을 측정 이 것들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진 5명과 이 같은 질환이 없는 5명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에서 이 같은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이 같은 단백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경미한 인지장애부터 중증 알츠하이머 질환자까지 다양한 증상 영역의 129명 사람에서 얻은 혈액 샘플을 면밀하게 검사했다.

연구결과 알츠하이머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특정 18개 단백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추가로 이미 알츠하이머 질환 증상을 가진 92명의 환자에게 적용해 본 결과 10명중 9명에서 정확히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알츠하이머 질환을 나타내는 18개의 단백질은 새로운 혈액세포 생성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연구팀은 일부 혈액세포 생성의 장애가 있을 수 있는 바 이로 인해 알즈하이머 질환자의 뇌속에 축척되는 물질을 제거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결과의 확증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고은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