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치매인 듯 치매 아닌 치매같은..'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이전의 인지장애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인지기능이 나이와 교육수준에 비해 떨어져 있지만 전반적인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인지능력은 지식, 기억력, 이해력, 사고력, 문제해결력, 비판력, 창의력과 같은 정신능력을 의미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임상 증상과 다양한 원인 질환을 포함하는 증후군이다. 어떤 자극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없거나 기분의 변화가 더딘 상태나 일상생활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정도의 가벼운 기억장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상 대조군이 매년 1~2%의 비율로 치매로 전환되는 데 비해, 경도인지장애에 속하는 환자는 매년 10~15%의 비율로 치매로 이행된다.

경도인지장애 상태는 치매를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등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 하더라도 규칙적으로 신경과 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면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기사원문 -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60114582762943,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