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11-01 12:56]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수포및 궤양을 일으키는 단순포진바이러스-1 (HSV:herpes simplex virus-1)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맨체스터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단순포진바이러스-1에 감염된 뇌에서 알츠하이머질환과 연관된 단백질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인체 뇌세포를 단순포진바이러스로 감염시킨 결과 알즈하이머 질환을 앓는 사람의 뇌에서 축척되는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뇌에서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또한 죽은 알츠하이머 질환자로 부터 채취한 뇌 샘플을 염색한 결과 뇌속 알츠하이머 질환의 특징 병변인 플라크에 단순포진바이러스-1의 DNA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앞선 과거 연구결과 단순포진바이러스-1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약 70% 이상의 뇌에서 발견된 바 있다.

또한 뉴욕 로체스터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알츠하이머 질환자의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아포리포프로틴E4(ApoE4)'라 불리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단순포진바이러스-1을 더 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New Scientist'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대한 새로운 길을 열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알츠하이머 질환이 많은 인자들에 의해 유발되는 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도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 같은 연관성을 확증 백신 개발에 이르기까지는 여전히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uterp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