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장기이식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 알즈하이머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Texas Medical Branch 대학 연구팀이 '알즈하이머질환지'에 밝힌 264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장기이식거부반응을 위해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투여되는 약물이 알즈하이머질환 발병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라는 독성 단백질이 뇌 세포간 의사소통 지점을 표적으로 해 손상시켜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에서 보이는 기억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있으며 뇌 세포간 의사소통 조절자인 칼시뉴린(Calcineurin) 이라는 효소가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의 독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의 신경계 내에서 칼시뉴린 즈가가 관찰됐다.

또한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칼시뉴린을 차단하는 것이 기억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칼시뉴린 차단이 알즈하이머질환을 예방하는 전략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 바 있지만 칼시뉴린 억제 약물이 또한 체내 면역계를 약화시킬 수 있어 연구에 장애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장기이식을 받고 장기이식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칼시뉴린 억제 약물을 평생동안 매일 복용한 2644명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바 이 같은 환자에서 알즈하이머질환 발병율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644명 환자중 단 8명 만이 치매 증후를 보였으며 이 중 두 명은 65세 이하, 5명은 65-74세, 1명은 75-84세 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65세 이상에서의 치매 발병율은 11%, 75세 이상에서는 15.3% 이다.

연구팀은 "현재 면역계 억제를 피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도의 저용량의 칼시뉴린 억제제를 투여시에도 알즈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에서도 같은 이로움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치료 전략을 연구중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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