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치매 진료비가 급증,  건강보험재정 악화 등 사회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 오영희박사는 '노인의 치매실태와 대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노인의 유병률이 8.5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 11명당 1명은 치매환자라는 얘기다.

이에따라 치매 진료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2년 470억원이던 진료비는 2005년 1159억원, 2007년 3026억원으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 치매유병률은 오는 2012년 9.08%에서 2020년 9.74%(75만명)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진료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10만명당 치매환자수는 한국이 35명으로 OECD국가인 프랑스(79명), 독일(38명), 영국(37명) 등보다 낮았으나 미국(6명), 일본(7명), 이탈리아(20명) 보다는 많았다.

연구원은 "치매는 노인이면 당연히 겪는 노화현상이 아니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뇌 질환"이라며 "전국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근거 등을 마련해 체계적인 관리와 환자부담 경감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복지부)는 올해부터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사업을 전국 보건소로 확대해 무료로 치매선별검사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