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07-11-27 11:23]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조기기억력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알즈하이머질환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이 치매 발병을 늦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태리 국립역학센터 연구팀이 '공중과학도서관-의학'지에 발표한 연구결과 아리셉트, 엑셀론, 레미닐등 현재 경미하거나 중등도 알즈하이머 질환 치료에 사용되도록 승인된 '콜린에스터레이즈차단제' 계열의 이같은 약물들을 조기 기억장애에 투여하는 것이 치매 발병 억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가벼운 기억장애외에는 다른 치매 증상이 없는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정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를 가진 사람에 있어서 '콜린에스터레이즈차단제' 계열의 약물의 효과를 테스트한 임상시험 결과들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조사된 6개의 임상시험중 어느 임상시험에서도 이 같은 약물이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경도인지장애라고 확진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모호한 바 연구팀은 분명한 경도인지장애로 확증된 사람을 대상으로 이 같은 약물의 효과에 대한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그 전까지는 경도인지장애에 치매 예방약을 사용하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철규기자 okm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