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기 남성의 경우 신체 지구력이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령자의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환자의 증가는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나이를 먹어도 인지기능이 높게 유지되는 고령자에 공통적인 요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심혈관기능, 결국 지구력을 높이는 습관적인 유산소운동이 인지기능 유지·증진에 유효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본 쓰쿠바대 소야 히데야키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어떠한 목적을 위해 사고와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인 '실행기능'에 주목하고, 60명의 건강한 남성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행기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지구력이 높은 고령자는 실행기능이 높고 과제를 수행할 때 약년성 뇌활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년성 뇌활동을 보이는 고령자일수록 실행기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운동트레이닝에 의한 지구력 변화와 인지기능 변화와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지구력을 높이는 것이 뇌 활동을 젊게 하고 인지기능 향상으로 이어질지 확인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남성을 대상으로 실험이 실시된 이유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지구력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지구력과 인지기능 관련성을 조사하기 쉽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여성 고령자에서도 이러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사원문 - http://www.bosa.co.kr/umap/sub.asp?news_pk=595189, 의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