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알츠하이머치매 여성들이 언어기억력을 더 오래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메디컬투데이DB)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조기단계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경우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더 오랜 기간 언어기억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대개 남성들 보다 언어기억력이 더 우수한 바 18일 앨버트아인슈타인의대 연구팀이 '신경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기 단계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언어 기억능을 더 오래 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만 약 530만명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앓으며 이 중 310만명 가량이 여성인 바 기억장애는 이 같은 신경장애의 가장 조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병이 진행할 수록 기억손상이 더 심해지게 된다. 

알츠하이머질환이나 기타 다른 치매 질환을 앓는 235명과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는 694명 그리고 기억이나 사고장애가 전혀 없는 379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최소 혹은 중등도 해마 위축이 생긴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언어 기억 검사 결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해마 위축이 보다 더 심한 경미한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언어기억손상 시작을 보이는 정도의 언어기억검사 점수를 보인 사람들에서는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해마 위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모두 종합시 조기 단계 알츠하이머질환의 조기단계에서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비교 우월함이 있지만 이는 여전히 해마 위축이 최소 혹은 중등도 일 경우에만 해당된다"라고 밝혔다.

기사원문  -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266153,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