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기억을 자꾸 잊어버리는 기전이 규명됐다. (사진=메디컬투데이DB)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장기 기억 생성 후 시냅스에서 AMPA 수용체를 차단하는 것이 일부 기억이 더 오래 기억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애든버러대학 연구팀이 '신경과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어떤 것을 잊어 먹을 시 뇌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기전이 규명됐다.

전형적으로는 기억의 과정은 정보를 얻고, 코드화하고, 유지하고, 회상하는 기본적인 기억 기능의 하나 혹은 그 이상이 안 되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기억이 단순한 잊어 먹는 것이 단순한 기억해내는 것의 실패 보다는 활동적인 결손의 잘 조직화된 과정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서 연구팀은 일단 뇌에서 기억이 코드화되면 AMPA 수용체라고 알려진 특수 신호전달단백질을 사용하는 뇌세포들간 화학적 신호전달에 의해 기억이 유지된다는 것을 본 바 있다. 

뇌세포들은 시냅스라는 구조물을 통해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바 이 같은 수용체가 시냅스상에 더 많을 경우에는 기억이 더 강하게 저장되는 바 이번 연구결과 AMPA 수용체의 제거를 막는 것이 기억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뇌 세포들이 시냅스로부터 활동적으로 AMPA 수용체를 제거하며 시간이 지나 AMPA 수용체수가 서서히 줄어들며 기억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 기억 생성후 AMPA 수용체의 이 같은 제거를 차단한 결과 일부 형의 기억의 수명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알츠하이머질환과 다른 형의 치매에서 보이는 기억 소실을 차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이미 알츠하이머질환과 다른 치매질환의 치료제로 AMPA 제거를 차단하는 약물을 연구중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기사원문 -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266752,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