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장애 질환과 치매질환 치료 방법 개발 기대

2008-01-30 16:19:21

뇌 속 깊은 영역속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이를 이용 기억장애 질환과 치매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0일 캐나다 토론토 웨스턴병원 연구팀이 '신경학회지'에 발표한 50세 연령의 2형 당뇨와 수면장애를 앓는 고도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중증 비만상태인 이 남성은 식이요법, 약물요법, 정신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환자로 베리아트릭 수술등 체중 감소를 위한 치료를 거부한 바 연구팀은 이 환자에게 심부 뇌 자극술을 시험적으로 해 보기로 했다.

과거 동물실험결과 이 같은 심부 뇌자극이 식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비만인 사람에 대해서는 널리 시험되지 못 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치료는 파킨스씨병이나 만성 통증, 중증 군집성두통, 우울증등의 치료에는 일부 성공적인 결과를 보인 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식욕을 조절한다고 알려진 시상하부라 불리는 뇌 속 변연계 영역에 전기적 자극을 가했다.

연구결과 전기적 자극 결과 환자가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을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데자뷰(deja vu)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가 갑자기 친구와 함께 공원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20대 시절 자신과 그 당시 여자 친구가 자기 옆에 있는 것으로 착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전기적 자극의 강도를 더욱 높인 결과 이 같은 배경 장면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자극 수술 두 달 후 환자는 회복됐으나 전기적 자극이 두 번째로 가해졌을시 다시 이 같은 결과가 재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환자에게 일정한 전기적 자극을 3주간 가한 결과 환자의 기억력이 전에 비해 매우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후 환자는 전기적 자극이 가해졌을시 기억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이 같은 자극이 가해지지 않았을때는 기억력이 저하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이용 기억력 장애및 치매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