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초기에는 혈류에 섞여 있는 해로운 물질이 뇌 조직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차단하는 혈뇌장벽에 누출 현상이 나타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연구팀은 같은 연령대의 초기치매 환자 16명과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 17명의 뇌를 MRI로 찍어 비교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치매 그룹은 뇌의 가장 큰 부분으로 대뇌의 피질을 구성하는 회색질에서 혈뇌장벽 누출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회색질의 혈뇌장벽 누출률이 높은 환자일수록 기억력과 다른 인지 기능 테스트 성적도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치매의 초기 단계에 나타나는 병변이 혈뇌장벽의 누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혈뇌장벽은 특수 세포와 특수 성분들이 밀집해 있는 혈관 벽으로 중요한 영양소만 선택적으로 뇌를 들여보내고 해로운 물질은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상의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기사원문 -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1606011603055910,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