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노원구청에서 열린 '제7회 노원구 데이케어센터 연합회 및 치매지원센터 보치아 대회'에서 어르신들이 보치아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보치아란 장애인 스포츠 중 하나로 선수들이 공을 경기장으로 굴려서 표적구에 가까운 공이 가장 많은 팀이 이기는 운동경기다. 2015.10.15/뉴스1 © News1 변지은 인턴기자

서울시는 한의원과 협업해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종로·용산·성동·동대문·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동작구 등 10개 자치구와 지역내 한의원 150곳이 참여한다.

서울시의 고령자 인구(65세 이상) 비율은 2014년 기준 서울 인구의 12.0%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14.6%, 2030년  22.3% 수준으로 전망된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율은 2014년 0.9%에서 2030년 2.1%, 2040년 3.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0만명이었던 치매 추정환자의 경우도 2020년 15만명, 2030년 22만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65세이상 고령자의 진료비도 2004년부터 2013년까지55.6% 증가했다. 특히 치매, 중풍(뇌혈관질환)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했다. 

서울시는 검사결과 인지기능저하자(치매고위험)와 우울감 있는 노인은 1대1 생활·행태개선교육, 총명침, 한약과립제 투여 등 8주 프로그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반 노인은 4주프로그램으로 뇌를 건강하게 하는 기공체조, 치매예방교육, 회상교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면 10개 자치구 보건소에서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결과를 평가한 뒤 확대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고령사회에 어르신 의료비 해결을 위한 어르신 건강증진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 사업은 노인 치매, 우울증 예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노인 건강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 - http://news1.kr/articles/?2713963,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