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2008-03-04 08:58:38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내과의사협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연구팀이 치매 치료용으로 이미 승인된 5종의 다른 약물에 대해 진행된 96종의 각기 다른 연구결과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중 4종의 약물은 '콜린에스터레이즈차단제(cholinesterase inhibitors)' 라 불리는 화이자와 에자이사의 아리셉트, 라자딘(Razadyne), 레미닐(Reminyl) , 니바린(Nivalin)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갈란타민(Galantamine), 그리고 엑셀론이라는 상품명으로 노바티스사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마지막으로 코그넥스(Cognex)라는 상표로 판매되고 있는 타크린 (tacrine) 제재 등이다.

마지막 다섯번째 약물은 신경펩타이드보정제재로 알려진 '메만틴(memantine)'이란 약물로 이 약물은 현재 '나멘다(Namenda)'라는 상표로 포레스트 래보러토리즈사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연구결과 이 같은 약물들이 치매 증상의 진행을 간혹 늦출수 있지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치매 치료에 대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내과학회지'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이 같이 치매증상을 개선한다고 알려진 약물들이 인지능, 전체적인 신체기능, 행동, 정서, 삶의 질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연구한 바 전체적으로 모든 약물들이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의료진들은 가장 효과가 좋은 약물을 선택하려고 시도하는 대신 환자들이 잘 복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으며 경제적인 비용인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고령화사회와 더불어 치매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치매 약물이 모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연구팀은 치매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와 함께 기존의 약물을 병행 사용하는 임상시험이 활발히 전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