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9일 방학동 도봉구치매지원센터에 건강관리와 재활을 위한 '기억키움학교' 문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기억키움학교는 장기요양시설 이용이 어려운 경증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주간 보호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이다.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치매환자는 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등급외자로 구분되면 집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구는 기억키움학교를 주 5일 3시간씩 오전과 오후 2개반으로 구성해 치매 어르신을 지원키로 했다.

기억키움학교에선 ▲건강관리(혈압·혈당 측정) 및 상담 ▲인지재활프로그램(작업·미술·원예·음악 등) ▲운동치료 프로그램 ▲정서지원 및 여가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치매 어르신 부양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치매 환자를 돌보며 생기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가족모임과 개별상담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기억키움학교 운영을 통해 치매가족의 부양부담을 덜고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사시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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