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세전 기자 = 코골이 증상이 치매를 초래한다는 것에 대해 선뜻 믿는 사람은 드물기 마련이다. 코골이에 대해 단순 잠버릇이라 여겨 온 이들에게 있어 이를 치매와 결부시킨다는 것은 매우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골이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매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은 의학계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코골이로 인해 뇌기능이 저하되면서 기억력 저하를 겪을 수 있고 나아가 치매까지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미국 뉴욕 소재 모 의과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골이가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의 경우 기억력 감소 등 뇌기능 저하 현상이 정상인에 비해 10년 더 일찍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코골이와 치매의 상관 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코골이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코골이는 좁은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목젖, 연구개, 혀뿌리 부위 등이 떨려서 소리가 나는 원리다. 즉, 기도가 좁기 때문에 코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코골이는 수면 중 심각한 호흡 비정상 상태를 초래하게 된다. 기도가 좁기 때문에 코골이를 하게 되고 이에 따라 수면 중 호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

이는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초래할 뿐 아니라 저산소에 의한 뇌기능 악화도 일으킬 수 있다. 뇌에 적절한 산소 공급을 방해하여 예후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코골이가 치매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치매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코골이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치료를 위해서는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수면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양압기, 구강내장치 등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고 재발 방지 및 완치를 위해서는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보아야 한다."면서 "특히 코골이의 경우 치매 발병 전, 숙면 방해에 따른 피로감, 무기력증, 기면증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