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 21일 제4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가족과 이웃이 함께 치매를 이해하고 극복하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치매극복 체험수기’ 와 ‘치매홍보 서포터스 모델’ 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예방과 사회적 인식제고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지정됐으며, 서울시도 이 날을 기념해 치매조기검진 및 인지건강프로그램 체험, 수기 발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7만7000명 수준인 치매환자가 오는 2020년엔 12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지난 2008년 발표한 치매노인유병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치매환자 1명당 조호비용은 월 47만원(연 564만원)으로, 국가 전체적으로는 2조4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치매예방과 치료.관리.환자 보호를 위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5개 자치구에 치매지원센터를 설치해 모든 시민에게 치매조기 검진, 조기 치료 서비스, 재활까지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치매 어르신들을 돌봐드리는 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해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번 수기 공모는 치매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치매를 극복한 사례로 많은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원고지(A4) 5매 이내로 구성하면 된다.

주제는 ▲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로 치매를 극복한 경험담 ▲치매노인을 돌보면서 경험한 감동에 대한 체험 ▲치매지원센터를 이용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나 감동사연 등이다.

서울시민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응모자는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수기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대상 1편에 50만원 및 상장, 우수상 2편에 각 30만원 및 상장, 장려상 3편에 각 20만원 및 상장을 시상하고, 당선작 발표는 다음달 31일에 서울시치매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seouldementia.or.kr) 및 개별통지, 소식지 게재를 통하여 안내하며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시 수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치매홍보 서포터스 모델도 선발할 예정이다.

치매홍보 서포터스는 치매예방과 관리에 관심이 많고 지역사회에서 치매를 홍보하며 온라인을 통한 치매 알리기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로서 지난 6월까지 2000여명이 모집돼 현재 각 자치구별로 활동 중에 있다.

이번 홍보 서포터스 모델은 서울시 치매통합 관리사업을 홍보하는데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치매홍보 서포터스 모델은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01dementia)에 신청서와 함께 사진을 올리면 온라인 투표와 소정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모델로 선발되면 서울시 치매관리사업에 적극 참여해 포스터, 행사 등 다양한 홍보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치매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seouldementi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치매센터(☎3431-7200)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의식을 하든 그렇지 못하든 치매로 인해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함께 고통을 나누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치매극복 수기와 홍보 서포터스 모델 선발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