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6 08:57:46 윤철규기자 [okman@mdtoday.co.kr]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호르몬대체요법이 폐경 여성에 있어서 기억력 저하를 막고 알즈하이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킹스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폐경에 의해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 생산이 중단되는 것이 여성에 있어서 기억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이 같은 폐경여성에게 호르몬 대체요법에 의해 호르몬을 보충한 결과 여성의 기억력이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이 알즈하이머질환과 뇌 세포 괴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 속 손상단백질엉킴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바 폐경에 의해 이 같은 호르몬 생산이 갑자기 중단되는 여성에서 알즈하이머질환이 더욱 잘 발병하게 된다.

  과거 미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호르몬대체요법과 치매 발병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에서는 호르몬대체요법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연구는 이 같은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과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감으로 인해 조기에 중단됐다.

  이 같은 미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전문가들은 연구자체가 폐경 직후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지 않았던 노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연구진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알즈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바 연구팀은 호르몬대체요법이 알즈하이머치매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폐경기 주위 결정적 시기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쟁속 킹스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은 자궁근종(fibroids) 이라는 자궁내 양성 종양에 대한 수술을 받은 30명의 폐경전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여성에세 자궁근종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한 바 이로 인해 난소 기능이 일시적으로 억제되 결국 폐경기와 유사한 상태가 여성들에게 유발됐다.

  연구팀은 이 들 여성들을 대상으로 호르몬대체요법을 진행한 바 치료전과 치료중, 치료후 그리고 난소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있어서 각각 기억력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호르몬대체요법전이 뇌 속 기억력과 학습능과 연관된 전전두엽 대뇌피질 활성에 직접 영향을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호르몬치료요법이 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알즈하이머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를 내는 폐경기 근처 결정적 시기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알즈하이머치매 발병을 막고 발병을 늦추는 하나의 치료적 대안으로 호르몬대체요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호르몬대체요법은 뇌졸중을 비롯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바 치매 예방 목적으로 이 같은 치료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